제가 너무 조급한 걸까요?
성별:
여자
생년:
1973
직업:
강
날짜:
2001-03-02
병력:
없음
상담:
안녕하세요?
저는 1999년 10월에 결혼한 여성입니다.
결혼후 1년정도 남편이 콘돔으로 피임을 했고 이제 아이를 가지려고 합니다.
평소 제가 밤 늦게까지 학원에서 강사로 일하고 있어서 좀 피곤한 편이라 작년 12
월 저희 친정엄마께서 이제 아이를 가지려면 몸보신을 해야 한다며 한약도 지어주
셔서 먹었습니다. 결혼전에는 몸이 좀 약한것 같았는데 (감기에 자주 걸렸었음)
결혼후에는 병원 한번 가지 않을 정도로 건강한 편입니다.(한약 때문인지도 모르
겠어요...)
11월 15일,12월 23일,1월 24일에 생리를 시작했고 그동안 배란시기라고 생각되는
시기에 노력을 했으나 임신이 안되었어요.
저는 무척 조급한 성격인지라 초조한 마음이 들었지만 남편은 저와 달리 느긋한
성격이라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하네요.
2월달에도 노력을 했고 혹시 임신이 되지 않았을까 기대했지만 2월 28일 다시 생
리를 시작해서 무척 낙심해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람들 만나기가 싫어지고 (만날때마다 좋은 소식이 없냐고 물어보면 마음
이 좋지 않아요) 우울증같은 증상도 있는것 같아요.
저희 친정엄마는 병원에 한번 가보라고 하시는데 좀더 기다려 봐야하나요?
왜냐하면 제가 29세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30세가 되기 전에 아이를 낳고 싶어서
요. 계속 기다리기만 하면 나이만 먹는 것 같은 불안한 마음이 들어요.
결혼하자마자 아이를 낳을걸하는 후회까지 생깁니다.
선생님! 제가 너무 조급한 걸까요?
답변 부탁드립니다.
답변:
조급한 마음이 생길만한 시기입니다. 30세라는 연령이 넘기 전에 아기를 갖고싶어하는
마음을 충분히 이해를 하지요. 임신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관계를 갖고 초조히 기다
리는 것은 오히려 임신에 도움이 안되겠지요. 그리고 한약을 먹는 우리의 약습관은 그
약이 어떠한 성분인지도 모르고 쓴다는 사실입니다. 저에게 다니는 불임환자 중 불임검
사를 해도 특별한 이상이 없고 시험관아기 때 난자를 뽑아보면 난자가 상해있는 분들이
더러 있습니다. 이들에게 물어보면 많은 여성들이 무분별하게 한약을 쓴 사실을 발견하
곤 합니다. 잘못된 여러 가지 사건들을 들으시면 오히려 마음이 가라앉으면서 차분해지
실텐데 여러 가지 여건상 많은 말씀을 드리지 못하는 점을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마음을 느긋하게 잡수십시오. "평생동안 아기를 둘 못낳을까?"생각하면서 자신감을 가지
십시오. 그리고 임신을 위해서 섹스를 갖는 것이 아니라 섹스 그 자체에 흥미를 가지시
고 배란시기라고 생각되는 때에 아주 자주 부부관계를 갖도록 해 주십시오. 하느님께서
아기를 주시리라 믿습니다.
빠른 임신을 기원합니다.
산부인과 전문의 조정현
사랑아이 여성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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