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경불순이 갈수록 심해집니다.
  성별: 여자   생년: 1979
  직업: 대   날짜: 2002-01-04
  병력:
키: 158, 몸무게: 47, 혈액형: O형
미혼, 잔병이 거의 없는 체질. 병원치료 경험 거의 없음.
  상담:
저는 초경을 딱 한번! 중1 때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리곤 한참동안 월경
을 하지 않다가, 중 2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처음부터 생리주기가 상당
히 불규칙했고, 그것도 두서너 달에 한 번이었습니다. 하지만 일단 월경이 시작되
면 5일에서 일주일 이내로 정상이었습니다. 아직 어려서 그러겠거니 생각하기도
했고, 한편으론 불안하기도 해서 애써 무시하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올해엔, 1월 2월 8월 9월 에만 정상이었습니다. 그래도 작년까진 2달
에 한번씩은 되었는데 말입니다. 제 몸에 이상이 있는 것은 확실하지만, 육체적
인 것보다도 우선 정신적으로 넘 불안하고 이것으로 인해 다른 정상적인 생활이
모두 우울합니다. 혹시나 이것 땜에 훗날 제 결혼 생활이 불행하면 어쩌나 걱정
도 되구요.

엄마한테 말씀드리기도 넘 죄송하구 이런 문제를 상의할 사람이 없습니다. 저
혼자 병원 치료를 받고 싶은데, 병원비를 어느 정도로 예상해야 할까요? 대학생으
로 간간이 아르바이트한 돈으로 감당할 수 있나요? 그리고 중요한 건 치료가 가능
할까요?

이제는 병원에 가서 어떤 식으로든 제 상태를 과학적으로 확인해야, 우선 제
가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ps> 답변해 주신 내용을 읽어보니, 참 훌륭한 일 하신다는 생각이 듭니다.
병원에 가 본 기억이 없어서 의사 선생님들 상당히 딱딱하고 권위적일 거라고 상
상만 했었는데..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답변:
저희 사이트에 와서 의사에 대한 권위가 사라지고 딱딱함을 조금을 버릴 수 있다니 다행
이군요. 제일 먼저 해봐야할 것이 초음파검사입니다. 초음파검사로 자궁, 난고, 나팔관
이 모두 있는지를 봐야합니다. 또한 자궁경부나 질이 제대로 되어 있고 외음부에 이상
이 없는지 골반진찰을 해야 합니다. 아직 미혼에 대학원생이니 질(vagina)을 통한 진찰
은 불가능하지요. 따라서 초음파도 방광에 소변을 채우고 하는 복식 초음파를 하던가 항
문으로 기계를 넣어서 하는 항문-직장 초음파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이것에 추가해야 할 검사가 호르몬검사로 월경을 만드는 호르몬이 나오는지 여부
를 봐야 합니다. 이검사에서 이상이 있으면 다른 검사들이 진행됩니다.
두려워만 하지 말고 나와서 이상이 없다는 얘기를 들으면 걱정에서 해방되는 그 값은 너
무나 큰 것이겠지요.

산부인과 전문의 조정현
사랑아이 여성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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