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가 완되요..
  성별: 여   생년: 1975
  직업: 전업 주부   날짜: 2002-10-31
  병력:
  상담:
사실 불임이라는건 관계를 갖고 나서 아기를 못가질때 하는 이야기인데..전..결혼한지 거의 1년이 되가도록 관계를 가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남편이나 저나 노력을 안하는건 아닌데..삽입이 안됩니다. 삽입하려고하면 아파서 제가 소리를 지르고 그러면 남편이 더이상 삽입을 못하고..사실은 처음 몇달은 성관계를 갖는게 왠지 무섭고 겁이나서..그것조차도 안됐었습니다.
나는 남편을 사랑하고 남편에 아기를 갖고 싶은데..어떻게 해야할지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양가에서는 임신을 미루고 있는줄아는데..사실은 성관계 자체를 못하고 있으니..여러가지로 미안하고..병원에 가서도 창피해서 차마 말을 못하고..
처음엔 남편이 조금 기다려보자고 하다가 요즘은 병원에 한번가보는게 어떻겠냐고 물어봅니다.
이게 정신적인 문제일까요?..아니면 신체적인 문제일까요?
참고로 저에 생리주기는 아주 불규칙합니다.

한번은 병원에가서 물어봤더니 무슨 젤 같은걸 주더라구요. 그런데 써보진 않았습니다. 왠지 그냥 기분이 이상할것 같아서..그리고 뭔가 내 몸속에 들어가는게 상상만으로도 끔찍합니다..도움이 되는 답변을 듣고 싶습니다.

  답변:
질문의 제목만 보고 장난기 어린 질문자의 질문이 아닌가 생각했는데 매우 고통스러운 문제로 얘기하기 어려운 질문을 해오셨군요. 용기있게 질문해주신 여성께 경의를 표합니다. 오죽 답답하고 고통받고 있는데 이렇게 질문하기 어려운 것을 하신 것에 다시 한번 칭찬을 드립니다.
사실 저희 불임 클리닉에는 불임이 아닌데 성기능 장애나 정상적인 성 생활이 안되서 오시는 여성이나 부부가 1년에 10명정도 됩니다. 누구한테 상의를 하기도 어렵고 또한 치료 방법을 찾기가 불가능 하겠지요. 지금 질문자는 의사의 진단 영역으로 봐서 성기능 장애의 질경련 쪽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것은 과거에 심한 성에 대한 폭행이나 추행 또는 엄격한 종교에서 성을 너무 도덕적으로 다루는 경우 또는 부모의 성에 대한 분쟁에서 자라난 여성들에게 잘 생긴다고 합니다. 현재 삽입이 불가능한 경우 남편이 가까이만 와도 겁이나고 계속 악순환이 되어 정상적인 부부 관계가 되지 않겠지요.
먼저 두분이 포옹과 사랑으로 피부 접촉을 많이 해보십시요.
삽입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마시고 포옹시간과 전희(foreplay)의 시간을 충분히 가지십시요. 그냥 포옹과 전희에서 섹스가 끝나도 좋겠습니다. 남편의 무드를 높이기 위해 자위 (masturbation)이나 다른 성의 기술(sexual technology)로 만족을 시켜드리십시요.(oral sex 등)
섹스에 대한 공포가 사라지기까지 편하게 포옹과 전희로 3~4개월 지내보십시요. 그리고 기간이 지난 후 남편에게 검지 손가락으로 질내 삽입을 시도해보십시요. 검지 손가락을 질내에 넣는 것은 마치 구강 속에 손가락을 잠깐 넣는 것이니까 거의 손상이 없습니다. 차츰차츰 시도해 가면서 손가락 2개까지 들어가게 되면 정상적인 삽입을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성은 아름답고 자연스러우며 쾌감도 갖고 있는 플레이 입니다. 그것을 무섭고 걱정스러운 것으로 받아드리는 것은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지요. 조금씩 성에 대한 것을 개선돼 나가시기 바랍니다.
아기를 갖는 것은 인공 수정이나 다른 방법에 의해서도 가능합니다. 질문자와 비슷한 여성이 있었는데 배란시기를 맞춰 남편의 정액을 가는 관으로 질내로 넣어 임신이 되신 분도 있습니다. 모든 것이 잘 되지않을 때 병원으로 들러 주십시요.
노력하시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겁니다.

산부인과 전문의 조정현
사랑아이 여성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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