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임이라는 고통의 머나 먼 바다 .
성별:
여
생년:
불혹
직업:
전업 주부
날짜:
2003-02-21
병력:
A형
상담:
조정현 선생님, 안녕하세요 ?
현재 선생님께 진료 중인 사람입니다.
불임의 이 멀고도 먼 항해가
결코 순풍의 돛은 아닐꺼라 예상은 했습니다만,
다시 허망한 결과를 접하니,
하얀 백지 상태로 시간이 뚝, 정지 되어버린 느낌입니다.
온 몸이,
목에서 가슴으로,배,등,심지어 얼굴 살갗조차
실컷 두들겨 맞은 듯 우리하게 많이 아픕니다.
얼굴과 손도 붓고. ^ ^;
호르몬 주사, 먹는 약의 부작용인지 어쩐지...
참아야겠지만 그저 하소연해봅니다.
그 동안, 나름대로 노력의 결과
돌아 오는건 피폐해진 정신과 고단한 몸인 것 같아
허공 가득 망연자실합니다.
그러나 이미 화살은 날아 간 상태.
여기서 멈출수 없는 이루어내고야 말 도전이란
생각도 듭니다.
또한 멀리 멀리 달아나고픈 회한의 마음도 걷잡을 수 없고.
선생님, 그래도
저 희망 잃지 말아야겠지요 ?
망망 대해, 반짝이는 등대불이 나의 갈 길 밝혀주고,
황량한 뜨거운 사막 한 가운데도
생명의 샘물은 어딘가 소중히 숨겨져있는 것이겠지요 ?
오늘 처음 와 본 이 공간,
역시 큰 마음, 큰 사람의 인생을 영위하시고 계시군요.
남편 왈,
"아침 8시부터 시술 시작하여
일주일 내내 쉬지않고 일요일까지 진료,
아휴~ 그 분, 24 시간 full가동이시군..."
이제는,
제일 먼저 선생님 건강도 좀 돌아보시고요,
성실히 사시는 모습에서 ~
알 수없이 일렁이는 감동안고 돌아 갑니다.
불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선생님, 늘 강건하셔야 되어요 !! ^ ^
2003. 2. 21. 금.
사이버 불임클리닉의 초대에
감사드리며.
답변:
과찬의 말씀을 해주시니 무어라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불임의 치료를 위해 노력을 하고 있지만 역부족을 느낄때가 많습니다.
임신을 위해 최선을 다하기를 환자분들을 볼때면 꼭 임신을 시켜드려야 되겠다는 생각으로 충만해지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불임 부부는 의사와 함께 불임의 장벽을 넘어서 임신의 고지까지 도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지요. 임신의 고지에 도달할때까지 최선을 다해 보도록 하십시다.
빠른 임신을 기원합니다.
산부인과 전문의 조정현
사랑아이 여성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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